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이없는 농촌을 바꿔보겠다며 시작된 농촌 유학. <br> <br>신청자가 늘고 있는데요. <br> <br>승마나 골프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인기 비결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다시 간다, 서창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도심을 떠나 농촌 생활을 체험하기 위한 전학을 이른바 '농촌 유학'이라고 하는데요. <br> <br>이렇게 눈썰매를 타며 신나게 노는 모습을 떠올리실 텐데, 이 외에도 도심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.<br> <br>학교 수업을 마친 뒤 버스에 오르는 아이들. <br> <br>40분 거리에 있는 승마장으로 향합니다. <br> <br>서울에서 내려온 하라와 채은이는 농촌 유학센터에 머무는 유학생들로 승마를 배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안전 장비를 갖추고 말 털을 빗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, 따뜻해. 난 추운데. 말 탔을 때도 칭찬할 때도 이렇게…" <br> <br>말을 타기 전 교감부터 하는 겁니다. <br> <br>[임하라 / 전북 동산초 5학년(서울 출신)] <br>"말이 무섭고 다가가기도 무서웠는데 네다섯 번 하니까 말이 좋아졌어요. 말 타면서 친해지고 먹이도 주고 씻기기도 하고 하는 게 재밌어요." <br> <br>[박소희 / 농촌유학센터장] <br>"순창군의 유소년 승마단에 가입을 했어요. 주말 내내 이틀 동안 매주 가서 이제 배우죠." <br> <br>또 다른 농촌학교. <br> <br>선생님이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학생의 자세를 꼼꼼하게 살핍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조금만 더 세우고, 조금만 더 앞으로. 이렇게 하면 휘두르는 데 편해, 안 편해? (편해요.)" <br> <br>창고를 개조해 만든 스크린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를 배우는 겁니다. <br> <br>선생님과 함께 필드에 나가 배웠던 동작도 다시 해봅니다. <br> <br>[장승철 / 전북 적성초 교장] <br>"(도시에서는) 사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접근성도 많이 좀 떨어지고 이런 면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 학교 같은 경우에는 그 모든 것들이 다 지원되고…" <br> <br>농촌 유학 프로그램은 전북과 전남, 강원에서 특히 활발합니다. <br> <br>학생 한 명당 많게는 한달에 60만 원을 지원해줍니다. <br> <br>[황미례 / 농촌유학생 학부모] <br>"주방은 어떻게 생겼을까 방은 어떨까 막 곰팡이는 없을까 했는데 또 막상 와서 봤는데 그냥 시골의 할머니 집 느낌? 단정하더라고요." <br> <br>다양한 프로그램에 주거 비용도 지원하다보니 유학생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유준오 / 전북 적성초 6학년] <br>"(그전에는) 친구들이랑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놀기만 했는데 여기 오면 악기도 불고…" <br> <br>강원도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2023년보다 올해 모집인원이 1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.<br> <br>다시간다,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PD: 홍주형 <br>AD: 박민지 <br>작가: 양주영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